김은서
2023-08-01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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청양에서 쓴 last 일기의 제목을 '마지막'이라고 적은 탓에

이번 후기의 제목은 '찐막'으로 정했습니다.


찐막... 게임할 때 자주 외치는 말이죠

분명 끝임을 알지만 어쩐지 시원섭섭하여 자꾸 찾게 되는 것... 바로 이 공간인 것 같습니다.


진표짱이 우리 모두의 일기를 다시 읽어보면서 댓글을 달아놨더군요?

그의 정성에 매우 감동하여 대댓을 달아주었습니다.

제법 재밌더라고요 후후.

다들 확인하시기 바랍니다. (저는 제 일기만 봤어요 ^^)


서울로 돌아오니 진짜 더워 죽을 것 같습니다.

에어컨 없이 못 살겠어요

선조들은 어떻게 살아온 걸까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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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참을 자고 일어나니

어째서인지 8월 1일이 되어 있습니다.

어랏...? 나 후기 남겼던가?라는 생각이 스치듯 들어 급하게 이곳에 왔습니다.


침묵의 트래킹 때 제가 했던 다짐은 '매일 책 한 페이지씩 읽기'였습니다.

책을 구매하는 것은 좋아하나, 그에 비해 독서 시간과 의지는 턱없이 부족하여 끝까지 읽지 않은 책이 넘칩니다.

이 썩어가는 책들을 알라딘 중고서점에 싹 다 팔아넘기는 게 제 버킷리스트입니다.

그러기 위해선 매일 독서하는 습관을 들여야겠죠?


분명 7월 31일부터 실행으로 옮기기로 했음을 알고 있었습니다.

하지만,

다들 아시다시피 모든 계획은 매월 첫 째날부터 시작됩니다.

이 k-국룰을 깨부실 수 없기에 오늘부터 시작했습니다^^ (어이)


제 라면 받침 컬렉션 중 이 책을 골랐습니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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짧은 글 여러 개로 챕터가 구성되어 있어, 매일 독서하는 습관을 들이기엔 최적인 책인 것 같습니다.

어렵고 철학적인 책이라 첫 문장부터 위기를 느꼈지만 어찌저찌 읽는데 성공했습니다.

이 습관 꼭 유지해 보도록 하겠습니다.


이대로 글을 끝내기엔 아쉽군요?

2주 후기를 간략히 남겨보겠습니다.


이직을 준비하던 중 슬럼프가 왔습니다.

분명 푹 쉬었다고 생각했는데도 아직 덜 쉰 것 같고 공부도 손에 잘 안 잡히고 멘붕이었죠~


그러던 중, 익숙하지 않은 장소에서 푹 쉬어봐야

이 문제도 해결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 청양으로 가게 됐습니다.


사실 여기 합격하고 나서도

가도 되는 건지, 이렇게까지 쉬어도 되는 건지 계속 흔들렸던 것 같아요.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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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기 와서 참 좋은 인연들을 만나게 됐고 제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신했습니다.


'배울 점이 많다, 은서 같은 어른이 되고 싶다'라는 평을 받은 거에 대해 정말 감사히 생각합니다.

이번 2주를 제가 헛되이 보내지 않았다는 확신을 주는 말이거든요.

사실 저보다 더 큰 사람이 될 새싹들임을 알기에 굳이 별 코멘트를 달지 않았습니다.

더 멋진 어른으로 성장해서 우리나라를 빛내주세요

전 가영이처럼 제 행복을 찾아 떠나겠습니다. (장난)





마지막으로 함께 울고 웃던 친구들과 스텝분들께 짧은 편지를 남겨보겠습니다.


현정아, 너의 썰들을 아카이브로 만들어서 자유롭게 열어보고 싶다. 어민박 4기 참가자들의 웃음을 책임져 준 넌 최고였어. 진짜 독보적인 캐릭터ㅋㅋㅋ 찌든 사회생활 속에서 웃음이 필요할 때마다 만나고 싶은 사람아~ 다음주 서울 모임에 불참한다니 너무 아쉽다. 우린 민선이 집들이 때 보자고~


유민아, 마지막까지 울던 너가 잊혀지지 않는다. 아침에 일어나서 널 보는 게 내 하루의 시작이었는데, 이젠 못 볼 생각하니까 뭉클하더라. 표현력이 풍부한 너는 캘리포니아걸 그 자체였어. 넌 나의 자존감을 높여준 소중한 동생이자 친구야. 많이 그리울 것 같아.. 거리가 멀지만 언제든 놀러와! 나도 부산 놀러가면 너부터 찾을테니ㅎㅎ 벌써부터 보고싶다~


민선아, 캄보디아는 재밌니.ㅋㅋ 너의 부지런함과 스마트함을 보고 많이 배웠다. 내 친한 친구랑 비슷한 느낌이 나서 유독 정이 많이 갔는데 이렇게 떨어지게 되어 아쉽군. 깜짝 선물과 편지 받고 진짜 감동받았어. 정도 많고 끼도 많은 우리 민선이~  많이 생각날 것 같아. 서울로 빨리 와 주라 ㅇㅅㅇ 나 애타~에그타르트~ 앞으로도 자주 만나도록 하자~


현영아, 항상 풍부한 리액션과 적극적인 자세로 프로그램 참여해서 보기 좋았어. 인터뷰 할 때 진짜 뭉클했음.. 정이 많은 친구라는게 느껴졌거든. 진대 나눌 기회가 딱 한번 밖에 없었어 아쉬웠지만, 집이 나름 가까운(?)만큼 언제든 기회는 있겠지? 다음주에 보자~


예령아, 넌 내게 큰 울림을 준 친구야. 나긋나긋한 목소리와 깊은 생각으로 사람 홀리는 매력을 지녔어.. 그 매력으로 나도 유혹했네 축하해 하하~ 항상 마지막까지 남아서 놀던 친구라 많이 정들었는데, 이렇게 헤어지니 너무너무너무 아쉽다. 고민 있으면 언제든 또 털어놓으렴! 나도 고민 생기면 너에게 털어놓을게. 너랑 대화하면 내 마음이 편해지거든 히히. 아 글고 다음주에 라면 받침 컬렉션 보여줄게 너가 첫 타자야~


진표야, 넌 나랑 진대를 가장 많이 한 친구야. 축하해. 너와 대화를 나누다 보면 얻어가는 게 많은 것 같아. 진짜 똑똑한 친구야~ 고민 생기면 또 털어놔도 될까? (미안하지만 거절은 없어.) 뭔가 나랑 생각하는 메커니즘이 비슷한 것 같아서 정이 많이 들었던 것 같아. 가끔 읭?스러운 상황에 님이랑 눈 마주치면 웃음부터 터진 게 킬포 ㅋㅋㅋ 글고 넌 역대급 베스트 드라이버임.. 진심으로.. 크로스핏 시작한 거 아주 보기 좋고 나중에 같은 박스에서 운동하자 재밌을 듯? 일단 다음주에 보도록 하자~


근후야, 진짜 고생 많았다. 너의 보드게임 덕분에 우리가 빨리 친해진 것 같기도 해. 친절하게 룰 설명해 줘서 고마웠어. 마음이 따뜻하고, 얘들 일이면 뭐든 관심 가지던 넌 최고의 이장이었다. 이장된 기념으로 떡 돌린 것부터 최고였어. 순천에서 볼 수 있으면 보도록 하자~


진안아,  뒤편에서 우릴 위해 힘써준 거 잘 알고 있다.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고 해 준 넌 정말 멋진 사람이야. 사회 진짜 잘 보더라. 너의 한국어 말하기 쓰기 능력을 보면 가끔 내가 외국인인 듯한 느낌이 들어서 현타왔어. 아 글고 넌 진짜 입만 열면 웃긴 사람이더라ㅋㅋㅋㅋ 가끔 뇌 뺀 드립쳐서 너무 재밌었어. 같은 전라도라 반가웠다. 종종 보도록 하자~


길운아, 내 이야기를 많이 못들은 것 같아서 아쉽다고 하던데, '너가 말을 많이해서 내가 말 할 시간이 없었어' 라는 대답이 턱 밑까지 올라왔지만 하지 않았어. 장난이고 앞으로 대화할 기회는 많으니까 아쉬워 하지말자. 같이 PD 활동 하면서 정 많이 들었어. 가족오락관에 영상 3개라니 우린 최고의 PD 였다. 진짜 동생 같아서 막 괴롭히고 그랬는데 다 받아줘서 고마웠다. 진표랑 내가 너 정말 많이 아낀 거 알지? 그 마음 변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하던데, 너만 그대로라면 변할 일 없을 것 같다. 종종 보도록 하자~


빙수야,  항상 웃고 있는데 생각은 또 엄청 깊은 우리 빙슈.. 친화력 대박인 널 보면서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어.  해피캣이라는 별명이 이렇게 잘 어울리는 사람은 처음 본다. 마지막에 편지 써줘서 너무 고마웠고, 네가 울 때 나도 뭉클해지더라. 울어도 예쁜 사람아~ 진대 할 수 있어서 좋았고, 서울에서도 종종 보도록 하자. 이건 데이트 신청이다. 둘 중에 하나만 골라 yes or yes... 빙슈가 부르면 언제든 달려갈게. 사랑한다~


물콩아,  퍼스널컬러 진단해 주느라 진짜 고생 많았어. 눈빛이 돌아있어서 나와 비슷한 부류인가 싶었고 그만큼 가장 친해지고 싶었던 스텝이었는데 자주 못 봐서 아쉬웠어.ㅠㅠ 앞으로 만날 일 또 있을 테니까 더 친해지길 기대하고 있을게 그때 보자고~


전쟁이야님, 리뉴 빌린 거에 대해 끝까지 죄송해하시던데 같이 술자리 재밌게 보낸 일원으로서 하나도 아깝지 않았습니다 걱정 ㄴㄴ. 우리 예령이 행복하게 해주시는 분인데 리뉴 세 통도 드릴 수 있었어요 (지금은 아님). 앞으로도 예령이와 행복한 연애하시길~


재동님, 그때 바나나 드시면서 왜 제 눈치를 보셨는지 아직도 의문이지만, 괜히 죄송해지더라고요. 못 본 척할 걸 그랬나 하하. 대화 나눌 기회가 많이 없었던 것 같아 아쉽습니다만, 다음에 청양 갈 땐 더 재밌게 놀아봅시다요~


인호야, 나이가 가장 어렸음에도 불구하고 미래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하는 널 보며 많이 배웠다. 웃어른(?)에게 깍듯한 너의 모습에 굉장히 예의바른 동생이구나 하면서도 괜스레 심장 한 구석이 아려오더라. 그래 나도 웃어른(?)이지.. 다음에 청양 갈 때 있을 지는 모르겠다만 그땐 좀 더 편하게 대해주려엄~


철원 대표님,  매일 저희와 붙어 계시면서 지치셨을 것 같은데 힘든 내색 한번 안하시고 완전 리스펙.. 때론 진지하게 대화 나눠주셔서 감사했습니다.  솔직히 카페 게임 제가 지긴 했다만 비등했다는 거 아.시.죠.?^^ (마지막 발악) 다음에 청양 갈 때 찐막합시다.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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친구이자 가족 같았던 여러분!!! 모두 감사했습니다.

계속 연락하면서 지냅시다. 자주는 아니더라도 꼭 봐요 우리


아끼고, 사랑합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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